<p></p><br /><br />똑바로 세워진 세월호 내부 모습이 오늘 처음 언론에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 침몰 전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들이 평온하게 오가던 내부는 곳곳이 녹슬고 곧 무너질 것처럼 훼손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층 화물칸 입구로 들어서자 화물과 차량은 모두 사라졌고 사방이 녹슬어 있습니다. 3층으로 올라가자 중앙로비가 나타납니다. <br><br> 카페테리아와 매점이 있어 승객들로 붐볐던 곳입니다. <br> <br> 그러나 천장에 거미줄처럼 전선이 엉켜있고 계단과 벽면 모두 4년 전과 달리 검붉은 색입니다. <br><br>[오승례 / 선조위 조사관]<br>"올라가는 중앙 계단이 있는 3층 로비고요, 이쪽 안쪽 공간이 매점, 그리고 이쪽 정면 부분이 인포메이션 데스크." <br> <br> 승객들이 분주하게 오가던 복도는 적막감만 감돕니다. <br><br>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찾았던 식당. 당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음식을 조리했던 화덕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. 단체 객실도 침몰 당시 충격으로 곳곳이 찌그러졌습니다. <br> <br> 창문은 모두 깨졌고 하늘색 바닥재도 모두 변색됐습니다. <br><br>[공국진 기자] <br>"4년 만에 바로 선 세월호 선체 내부는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곳곳이 심하게 녹슬고, 일부 공간에는 바다에서 들어온 펄이 그대로 쌓여 있었습니다." <br> <br> 선체조사위는 진입로 확보 등 준비작업을 거쳐 7월부터 미수습자 수색을 재개합니다. <br> <br> 추가 수색은 눕혀져 있어서 진입하지 못했던 선체 좌측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