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권자가 많은 대도시에서는 온라인에서도 선거운동을 많이 하지만 이게 잘 안 통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산과 계곡이 대부분인 강원도 인제군수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하루에 수백km를 발로 뛰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반투] <br>전체 면적의 90%가 산과 강인 강원도 인제군. 인구는 3만 2천여 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넓습니다. <br><br>이동 거리가 멀다보니 후보들의 일정은 새벽부터 시작됩니다. <br> <br>[김철중 / 자유한국당 이순선 후보 수행비서] <br>"(몇 시에 나오셨어요?) 오늘 아침에 6시 반에" <br> <br>3선에 도전하는 이순선 한국당 후보, 산나물 축제, 동문 체육회 등 곳곳을 돌다보면 점심을 거르는 건 다반사입니다. <br> <br>[반투] <br>"(식사하셨어요?) 못했어 아직." <br> <br>차로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만 300km. 오자마자 가느냐는 핀잔도 듣지만 발로 뛰는 만큼 표로 이어지니 서두를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[이순선 / 자유한국당 인제군수 후보] <br>"읍면별로 행사가 개최가 되면 그곳을 다 들러야하니까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죠." <br> <br>민주당 최상기 후보는 이 후보에 맞서 3번째 도전장을 냈습니다. <br> <br>차를 놓고 걸어 들어가는 산골 마을 다섯 가구뿐이지만 모두 소중한 유권자입니다. <br> <br>[최상기 / 더불어민주당 인제군수 후보] <br>"안계세요? 어디 나가셨나보네. 안계세요?" <br> <br>요즘 같은 농번기철에는 허탕을 치기 일쑤, 논과 밭을 찾아가며 만나는 게 정석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최상기 양반이야?) 네. 제가 최상기예요." <br> <br>[최상기 / 더불어민주당 인제군수 후보] <br>"5가구, 10가구 이렇게 사는 동네가 많습니다. 오지도 그분들을 찾아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…" <br> <br>사람들이 모이는 주말 행사장에는 무조건 달려가야합니다. <br> <br>[양정우 / 바른미래당 인제군수 후보] <br>"누가 더 많이 우리 주민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얼굴을 맞댄 유권자가 곧 한 표라는 생각으로 후보들은 오늘도 인제의 산들 곳곳을 누빕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홍승택 <br>영상편집 오성규 <br>그래픽 전성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