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전격적으로 취소하면서 18년 만에 시도됐던 북·미 정상회담이 성사 직전에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회담의 재추진 여부는 현재로는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전쟁 이후 갈등을 거듭해오던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처음 추진한 것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말인 지난 2000년입니다. <br /> <br />1998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던 북·미 관계가 99년 이른바 '페리 프로세스' 이후 해빙기에 접어듭니다. <br /> <br />그해 9월 미국이 대북경제 제재를 완화하고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합니다. <br /> <br />2000년 6월 첫 남북 정상회담은 북·미 정상회담 추진의 결정적 동력을 제공합니다. <br /> <br />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7월에 만났고, 3달 뒤인 10월에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. <br /> <br />올브라이트 장관도 곧바로 북한을 방문해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을 준비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2000년 11월 미국 대선이 변수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북·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집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클린턴 대통령은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방북 계획을 취소합니다. <br /> <br />공교롭게도 18년 만에 다시 추진된 이번 북·미 정상회담도 미국의 결정에 따라 회담이 성사 직전에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반이고 북한이 마음을 바꾸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점은 18년 전 클린턴 대통령 때와는 다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순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2503150528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