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발표된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문 때문에 격노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 담화가 회담 취소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겠지만 방아쇠가 된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 취소의 이유로 분노와 적개심이 가득한 당신들의 최근 담화 때문이라며 바로 전날 있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최선희는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이 북한을 두고 리비아 전철을 따를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 '정치 얼뜨기' 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대변한 것입니다. <br> <br>[마이크 펜스 / 미국 부통령] <br>"대통령은 김정은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것이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." <br> <br>펜스 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 사실상 자신을 겨냥했다고 판단하며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. 미국 행정부 2인자를 일개 차관급 인사가 조롱한 것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편지 내용을 하나하나 직접 불러주며 적게 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. <br> <br>최선희의 거친 발언이 회담 취소에 불을 당긴 도화선이 된 셈인데 북-미회담 취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뿌리 깊은 상호불신 탓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.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