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도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발표 9시간 만에 발 빠르게 입장을 냈는데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. <br> <br>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의 첫 반응은 뜻밖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어젯밤 회담 취소 통보 이후 북한은 날이 밝자마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 판이 엎어진데 빌미를 제공한 최초 당사자입니다. <br><br>김 부상은 "첫술에 배부를 리 없지만 단계별로 해결해나가자”며 "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플어나가자"고 호소했습니다.<br> <br>또 적대 관계 해소를 위해선 수뇌 상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불과 9일 전 "일방적인 핵 포기를 강요하는 대화에 흥미 없다"며 기세등등하게 으름장을 놓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<br>하룻밤 새 주도권이 미국으로 넘어간 겁니다. 초조함이 엿보이지만 내색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 매체들은 북미 회담 취소 소식은 전혀 언급조차 않고 있습니다. 오히려 아무 일 없다는 듯 강원도 시찰에 나선 김정은 동정만 대대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김정은 동지께서 완공된 고암∼답촌 철길을 현지에서 요해하셨습니다." <br><br>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 북한이 앞으로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지 관심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sulhye87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박은영 <br>그래픽: 이 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