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북미 간에 진행됐던 각종 대화 채널은 당분간 냉각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남북 고위급 회담 전격 취소로 냉기류에 빠진 남북 관계는 북한이 비난했던 한미연합 공중훈련이 끝나면서 다시 관계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취소됐지만, 북한과 미국의 행보는 일정한 냉각기를 거친 뒤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는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 16일 이후 냉기류에 빠진 남북 관계도 일시적인 교착 국면을 수습하고, 관계 개선 행보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혔고,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우려 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불만을 표출한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이 종료되는 상황도 남북 모두에 관계 개선 노력을 재개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이름으로 제기한 담화를 통해 병진 노선 마무리와 경제 발전 집중 노선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여곡절을 겪었지만,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관련해 남측 기자단 방문에 적극 협조한 것도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한편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에서 급제동이 걸린 것은 그동안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안보 상황이 변경되면서 발생한 부작용을 차분하게 수습하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만들기 외교를 가시화하는데 성공한 문재인 정부가 잇따라 맞이한 중대 고비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고도의 외교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2605100524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