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차 남북 정상회담은 의전이 대폭 축소된 실무형 회담이었습니다. <br> <br>약 두 달간의 준비기간이 있었던 1차 회담과는 달리, 이번에는 주어진 시간이 단 하루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도형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대기하던 김여정 부부장이 영접에 나섭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영접 들어, 총!" <br> <br>문 대통령은 인민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통일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지난 정상회담 당시 우리측 전통 의장대 사열에 비해 규모는 축소됐지만 약식 사열이 준비됐습니다. <br> <br>다른 장면은 한 달 전과 더 비슷합니다. <br><br>그림을 배경으로 책상에 앉아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. <br> <br>한 달 전에는 북한산 그림 앞에서, 어제는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. <br> <br>남북 회담장의 테이블과 배경 그림의 배치도 비슷합니다.<br> <br>약 두 달간 준비했던 4월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엔 시간이 촉박해 우리가 기획한 회담 형식에 맞춘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위원장] <br>"제대로 된 의전을 차리고 맞이해야 하는데 장소도 이렇고 제대로 의전을 잘 못해드려서 미안한 마음입니다." <br> <br>[문재인 / 대통령] <br>"평양을 방문해서 제대로 대접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또 남북 정상이 이렇게 쉽게 만나자, 좋다… <br><br>회담장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1명씩만 배석했습니다. <br> <br>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을 마친 뒤에는 긴 악수와 함께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위원장] <br>"김정숙 여사에게 인사 전해 달라고…" <br> <br>북미 정상회담이 난기류에 빠졌던 직후 열린 토요일 남북 정상회담은 철저하게 실무적으로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 <br> <br>dod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