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<br> <br>남북경협이 시작되면 싱싱한 광어 뿐만 아니라 양식 기술까지, 북한에 전하겠다는 이색 제안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갓 부화한 물고기를 기르는 종묘장. <br> <br>물속에는 흑갈색 광어 치어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[한용선 /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] <br>"(양식) 기술력이 세계에서 그래도 1등이라 자부하는 게 광어입니다. (광어는) 기후에 상당히 빠르게 적응합니다." <br> <br>제주어류양식수협은 북한에 광어를 보내, 식량난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. <br><br>"이곳 종묘장에서 기른 광어 치어, 20만 미를 북한으로 보낼 계획입니다." <br> <br>경제협력이 가능해지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 떼를 끌고 방북했듯, 광어를 지원하겠다는 것. <br> <br>사료를 비롯해 양식 기술자까지 모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[한용선 /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] <br>"먹으면 일회성으로 끝나는데 기술 지원하면 계속 우수한 수산 단백질을 공급(받을 수 있어요.)" <br> <br>농업 분야에서도 대북 지원 사업이 모색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산림청은 최근 남북산림협력추진단을 꾸렸습니다. 북한에 옮겨 심을 나무 묘목을 기르는 대규모 양묘장을 강원도 고성에 조성 중입니다. <br> <br>냉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 속에서도, 인도적 대북 지원 구상이 움트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 yura@donag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