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월,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학대 실태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학대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는데, 학대 가해자는 친부모가 70% 이상이고, 정서학대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말 온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고준희 양 사건. <br /> <br />또 지난 2015년 역시 친아버지의 학대에 못 이겨 맨발로 탈출한 11살 소녀의 이야기. <br /> <br />모두 전형적인 아동학대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만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확인한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2만2천여 건. <br /> <br />5년 전과 비교해 3.5배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학대 사례가 이렇게 증가한 이유는 아동학대 신고의무가 강화되고 사회 전반의 관심이 높아진 탓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권현수 / 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: 가족의 문제야 이렇게 치부를 하면서 무관심했던 부분들이 최근에 우리 사회가 인권에 대한 민감성, 감수성이 많이 고조되고 있지 않습니까.] <br /> <br />눈여겨볼 대목은 아동학대 가해자 가운데 친부모가 많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년 동안 아동학대 사례 가운데 친부모 학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78%에 해당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 아동학대처벌법이 제정되면서 관련 사건들은 언론에 집중 조명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늘었으나 친부모의 학대 비율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친부모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데다, 훈육과 학대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권희경 / 창원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 : 부모 교육을 평생 교육의 차원으로 확대해서 모든 부모가 부모 교육에 접근해서 자녀 양육 방법이나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신체, 정서, 성, 방임 등 아동학대 유형 가운데 정서학대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정서학대도 엄연한 처벌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종혁[john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52802202540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