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명희 이사장은 혐의를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. <br> <br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! 경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?<br><br>[리포트]<br>네, 이명희 이사장은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피의자로 입건된 지 24일 만에 경찰에 출석한 건데요, 폭행 혐의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 없이 죄송하다는 말을 7번 반복했습니다. <br><br>[이명희 / 일우재단 이사장] <br>"(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나요?) <br>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." <br> <br>이 이사장은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폭언을 하고 직원의 몸을 밀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와 관련해 경찰은 직원과 운전기사, 자택 경비원 등 피해자 11명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[이명희 / 일우재단 이사장] <br>"(피해자들 회유 시도한 적 있나요?) 없습니다." <br> <br>일부 피해자들은 이 이사장이 가위나 화분 등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와 관련해 경찰은 특수 폭행과 상습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이사장이 오늘 출석하면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 세 모녀는 모두 '갑질'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