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시작된 북미 회담에는 판을 깰 뻔 했던 당사자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대표로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최선희가 어떤 인물인지 곽정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펜스 부통령을 겨냥해 "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"라고 저격해 북미 회담 판을 흔들었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. <br> <br>이번엔 회담 성사 중책을 맡고 미국을 상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정은이 최선희를 앞세운 이유는 대표적 '미국통'으로 <br> <br>[최선희 / 당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(2016년)] <br>"미국이 어떤 핵전쟁을 강요해도 우리가 당당히 상대해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기쁩니다." <br> <br>대신 믿고 맡길 사람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미국의 거센 비핵화 요구에 맞설 북한의 방패 최선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북했을 때 통역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, <br> <br>[최선희 / 빌 클린턴 방북 당시 통역 (2009년)] <br>"이 꽃다발을 가지고 가겠어요." <br> <br>1990년대부터 6자 회담 등 주요 협상에 참여해 민감한 현안까지 훤히 꿰고 있습니다. <br> <br>카운터 파트너인 성김 대사와도 이때 인연을 맺었는데 미국 역시 앵무새 같은 다른 북한 외교관보다 할 말은 하는 최선희 부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는 북한 권력서열 3위로 내각 총리를 지냈던 최영림의 수양딸이라 금수저 배경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최선희는 지난 3월 차관급인 부상으로 승진해 김정은의 중국 다롄 방문을 수행할 만큼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