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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항 화물선 화재에…미세먼지 12배·악취 45배

2018-05-28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최근 인천항에서 발생한 대형 화물선 화재 때문에 주변 공기가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 미세먼지 증가와 중금속 오염이 심각했는데도, 화재 초기 인천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정지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5만 톤급 화물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사방을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 지난 21일 오전부터 시작된 불은 67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승용차 1천 4백여 대, 타이어 5천여 개와 화물선 내부도 대부분 탔습니다. <br> <br> 수도권 소방인력 8맥여 명이 투입될 정도로 대형 화재였고 공기오염도 심각했습니다. <br> <br>[권진영 / 인천 남구] <br>"연기가 눈에 보이고 타는 냄새가 많이 났는데 코끝이 꺼메질 정도로…" <br><br> 환경영향 조사 결과 화재현장인 인천 중구는 미세먼지 농도가 '매우 나쁨'에 해당하는 176㎍/㎥까지 올라갔고 화재 발생 동쪽 250m 지점에선 377까지 치솟았습니다. 하루 평균 수치의 거의 12배였습니다. <br> <br>[정지영 기자] <br>"사고 당시 발생한 연기는 약 1km 떨어진 이 곳 시장까지 덮쳐 상인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습니다." <br> <br> 두통과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복합악취도 기준치의 45배였습니다. <br> <br>[홍석진 / 인천 중구] <br>"이 동네 신포동은 아예 장사를 못 했어요.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다 다른 데로 나가고 할 정도여서…" <br> <br> 대기중 중금속 오염도 심각했습니다. <br><br>납과 크롬, 니켈 수치는 각각 4월 평균에 비해 26배와 15배, 그리고 6배 이상 올라갔습니다. <br><br> 하지만 인천시는 화재 발생 다음날 이상이 없다고 발표해 혼선을 자초했습니다. <br> <br>[김금옥 / 인천 중구] <br>"엄청 나빴죠. 이런 걸 닦으면 시커먼 먼지가. 차가 몇 대 탔는데 공기가 좋았다면 말도 안 되지." <br> <br> 화재 당시 인천 중구와 동구, 남구, 남동구 등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가 오염됐고 악취 민원 100여 건이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. <br><br>jjy201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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