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항 끝에 연정 출범을 눈앞에 뒀던 이탈리아 정국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임 총리 지명자가 전격 사퇴하면서 80여 일간 지속된 '무정부 상태'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신임 총리 지명자가 나흘 만에 사퇴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정의 두 축인 '오성운동'과 '동맹'이 합의한 내각 명단을 대통령에게 제출했는데, <br /> <br />경제장관 후보가 거부되자 정부 구성권을 내려놓은 겁니다. <br /> <br />[주세페 콘테 /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: 변화의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마타렐라 대통령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반납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제장관 후보로 천거됐던 파올로 사보나는 유럽연합과 유로화에 적대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런 '반 EU' 성향을 승인 거부 이유로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세르지오 마타렐라 / 이탈리아 대통령 : (사보나 후보가 경제 수장에 오르면) 재계에서 이탈리아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거나 불안을 키울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탈리아 새 정부 출범은 또다시 진통을 겪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'오성운동'과 '동맹'이 대통령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, 일각에서는 총선을 다시 치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총선 이후 연정 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해온 사이, 80여 일의 역대 최장 '무정부 상태'를 기록한 이탈리아 정국엔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52902332081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