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국행은 지난 2000년 조명록 특사 이후 북한 최고위급의 미국 방문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18년 전, 당시 북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적 있던 만큼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백악관에 들어선 의전 차량에서 황토색 북한 군복 차림의 조명록 차수가 내립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0년 10월,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조명록은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의 공식 회담에서는 상호 적대 정책 폐지와 무력 사용 배제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매들린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(지난 2000년) : 지금 한반도와 양국 관계에 놓인 풍부한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리석은 외교관이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연이어 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 답방이 이뤄졌고, 북미 정상회담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한 달 뒤에 치러진 미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가 당선되면서 모든 것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조명록 특사의 방미가 한 달만 앞당겨졌어도 역사는 달라졌을 거란 말만 허공에 맴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[웬디 셔먼 / 美 대북정책조정관 : 김정일 위원장이 미국 대선 시기를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.] <br /> <br />기회는 18년 만에야 다시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청신호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2년 7개월 이상 남아 있고, 미 의회의 지지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회담의 불씨를 다시 살린 북미가 과거의 실패를 딛고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2917481342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