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개인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많게는 400원까지 깎아주는 곳이 늘었습니다.<br><br>종이컵 사용을 줄이자며 환경부가 밀어부친 정책입니다.<br><br>하지만 실제 할인은 찾아보기 힘듭니다.<br>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한 패스트푸드 점. 텀블러 등 개인 컵을 사용하는 손님들이 얼마나 되는지 지켜봤습니다. <br><br>1시간 동안 매장을 찾은 손님들 중에 개인 컵을 가져와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.<br><br>[패스트푸드 매장 고객]<br>"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안 하더라고. 귀찮잖아요."<br><br>[패스트푸드 매장 고객]<br>"젊은 사람 말고 나이 든 사람은 그런 거 안 들고 다닙니다.”<br><br>지난주 목요일 대형 패스트푸드, 커피전문 브랜드 21곳과 환경부는 1회용컵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많게는 4백 원씩 음료값을 깎아주는 협약을 맺었습니다. <br><br>이미 시행하는 곳도 있지만 이런 혜택이 있는지 대부분의 소비자는 모르고 있습니다. <br><br>[패스트푸드 매장 고객]<br>(정부 정책은 들어 보셨어요?)<br>"그런 거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."<br><br>업체들도 1회용 컵을 줄이기 위해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. <br><br>[김세미 / 패스트푸드 업체 부점장 ]<br>"광고도 하는데, 대부분 컵을 안 들고 오시고 모르시는 분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."<br><br>일찍 찾아온 더위에 시원한 음료를 담은 1회용컵 사용은 부쩍 늘고 있는 상황. <br><br>환경부는 협약이 잘 지켜지는지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<br>ican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박재덕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