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상회담 의제를 조율 중인 북-미 비핵화 협상 팀이 내일 다시 판문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사전조치를 요구하는 미국과 체제보장과 경제보상책을 원하는 북한간에 막판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오전 숙소에서 나와 모처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된 미국 판문점 실무팀 단장 성 김 대사. <br> <br>북미 실무회담팀은 내일 다시 판문점에서 만납니다. <br> <br>지난 27일 시작된 북미 실무 협상이 당초 예정보다 길어진 겁니다. <br><br>복수의 한미외교소식통은 채널A와의 전화 통화에서 "상당히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졌고, 물밑 조율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”이라며 "북한의 선제적 조치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도 물밑 진통 중인 의제 중 하나"라고 말했습니다. <br><br>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취하는 선제적 조치, 일명 '프론트로딩'과,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에 대한 최종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이 팽팽한 막판 물밑 기싸움의 원인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[존 딜러리 /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] <br>"북한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알려졌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는 알려진게 별로 없습니다." <br> <br>미국 판문점 실무팀은 내일 회담을 마무리 한 뒤 별도의 언론접촉이나 결과 발표 없이 출국할 것으로 알려져, 최고위급 최종 조율을 남겨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jki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