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프랑스 파리에서 한 불법체류자가 하루아침에 영웅이 됐습니다. <br> <br>살신성인으로 추락직전이었던 한 아이를 구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동정민 특파원이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아이를 향해 각층 발코니를 맨손으로 성큼 오르는 청년. <br> <br>출동한 소방관들이 손을 쓰기도 전 아이를 순식간에 구출한 영화 같은 장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. <br><br>제가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는 곳은 고작 이 정도입니다. 여기에서 4층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초였다는데요. 가히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릴만 합니다. <br> <br>동네 주민들은 아파트 앞에 모여 당시 영웅담을 늘어놓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당시 긴박한 상황도 전해줍니다. <br> <br>[당시 목격자] <br>"그가 올라갈 때 많은 사람들이 밑에 있었어요. 이런 옷을 깔아야 하나 이러고 있었죠. 아이를 구하고 내려온 영상이에요. 모두가 그의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죠." <br> <br>마크롱 대통령은 그를 엘리제궁으로 불러 영웅으로 부르며 시민권을 주고, 파리시 소방관으로 특채하겠다는 뜻까지 전했습니다. <br> <br>[마무두 가사마 / 아이 구출 청년] <br>"신에게 감사해요. 신이 도왔습니다. 제가 올라갔을 때 그 생각은 제게 더 용기를 주었습니다. (브라보) 감사합니다." <br><br>불법체류자에서 영웅이 된 그의 성공 스토리는 많은 프랑스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ditt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최성림(VJ)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