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(30일) 새벽 부산 영도구의 한 해안에 기름띠가 몰려들어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 폐기해야 할 기름을 몰래 버렸거나 유출 사고를 내고도, 신고 없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피서철을 앞두고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도에 밀려온 기름띠가 해안선을 따라 둥둥 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 영도구 해안에서 수백 미터에 달하는 기름띠가 발견된 건 새벽 5시쯤. <br /> <br />지나가던 어선이 해경에 신고하면서 긴급 방제작업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바다에 던져진 흡착포는 기름이 엉겨 붙어 금세 시커멓게 변해버립니다. <br /> <br />해상에서 유출된 기름띠가 해안으로 밀려들면서 일대에는 기름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이 기름띠의 성분을 분석해보니 선박 연료로 주로 사용되는 벙커C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 해상에서 유출 사고를 내고도, 신고 없이 달아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선박 운항이 잦은 부산에서는 최근 비슷한 오염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중순 기름 섞인 폐수를 몰래 버린 예인선이 적발되는가 하면, 지난달에는 기름 혼합물과 폐수를 바다에 배출한 러시아 선박 2척도 해경 추적 끝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폐유 등을 몰래 버리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적발이 쉽지 않은 데다,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은 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영희 / 부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 : 선진국들처럼 좀 더 강력하게 처벌한다면 해양 오염사고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둔 만큼, 해양 오염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53017023074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