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재판을 두고 박근혜 정부와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KTX 해고 승무원들이 대법원장 비서실장과 마주 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해고 승무원들은 이번 판결을 직권으로 재심해달라고 요구했고, 대법원 측은 늦지 않은 시간 안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데, 뾰족한 수가 나올지는 미지숩니다. <br /> 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청색 조끼를 입은 KTX 해고 승무원들이 천막 안에서 합장을 한 채 연거푸 절을 합니다. <br /> <br />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직 시절 이른바 '재판 거래' 의혹의 희생양으로 지목된 사실을 108배를 하며 대중에게 알리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대법정 농성 뒤 약속받은 대로 대법원장 비서실장과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[김환수 / 대법원장 비서실장 : 제가 무슨 사법 행정권자도 아니고 여러 가지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. 다만 말씀 하나하나 한 자도 빠짐없이 (대법원장께 전하겠습니다).] <br /> <br />KTX 해고 승무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승하 /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 : 이 대법원 판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. 이것을 어떻게 책임지실 것인지….] <br /> <br />또 대법원에서 직권재심 절차를 진행해 주고, 사안에 대해 필요할 경우 수사로 전환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면담 뒤 참석자들은 대법원 측이 적절한 시간에 요구 사항에 대한 답변을 내놓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승하 /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 : (대법원장) 비서실장님께서는 지금 다각도로 이야기를 청취하고,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. 늦지 않은 시간 내에 (대법원장이) 발표하겠다고….] <br /> <br />법원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, 문건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<br /> <br />대법원의 대책 발표 전까지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3019094520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