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행 채용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(30일)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소환 조사하는 등 채용 비리 수사가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찰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입니다. <br /> <br />함 행장은 은행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 등의 청탁을 받고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남녀 채용 비율을 미리 정해놓고 신입사원을 선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 채용 비리 수사는 함 행장에 그치지 않고 더 윗선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최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하나은행의 채용 비리 의혹에 이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금감원 특별검사에서도 최 전 원장과 김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최 전 원장은 하나금융 부사장 시절 추천한 지원자의 점수가 기준에 못 미쳤는데도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회장은 추천자 명단이 담긴 'VIP 리스트'에 '회'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, 이게 김 회장으로 추정된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최성일 /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(지난달 2일) : 추천 내용에 최흥식 부사장 추천으로 표기된 지원자가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. 서류전형 점수가 418점으로 합격 기준 419점에 1점 미달했으나 서류 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함 행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(1일) 오후 열립니다. <br /> <br />이미 하나은행 인사담당자들은 지난달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함 행장의 영장 발부 여부가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지를 판가름하는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3104364458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