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 최초의 남성 디자이너죠, 앙드레 김이 세상을 떠난 지도 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. <br> <br>어제 저녁, 그를 추모하는 패션쇼가 열렸는데요, <br> <br>순백의 의상부터 이마 키스 피날레까지, 생전 그가 펼쳤던 무대가 그대로 재현됐습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순백의 의상과 독특한 헤어 스타일, 앙드레 김 특유의 말투는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 냈습니다. <br> <br>[영화 '국제시장'] <br>"오우 판타스틱, 언빌리버블! <br>엘레강스한 여성들을 위한 페브릭을 찾고 있었는데." <br> <br>증인으로 출석한 1999년 '옷 로비' 청문회에선 본명이 공개되며 또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앙드레 김(1999년 '옷 로비' 청문회)] <br>"앙드레 김입니다. (본명은 김봉남 씨죠?) <br>네. 본명은 김봉남입니다. (본명만 말씀해주세요.)" <br> <br>2010년 세상을 떠난 뒤에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앙드레 김의 패션쇼가 8년 만에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특유의 금박 문양이 박힌 화려하고 우아한 의상들은 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. <br> <br>[김중도 / 앙드레 김 아들] <br>"패션쇼를 꼭 해야 되는데, 아들 된 입장에서 해야 되는데 하다가 어느덧 시간이 8년이 흘렀습니다." <br> <br>단골 모델이었던 박영선과 이종희 씨는 물론, 앙드레 김 첫 패션쇼에서 마지막 패션쇼까지를 연출했던 모델센터 도신우 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> <br>앙드레 김 패션쇼의 상징인 '이마 키스' 피날레를 장식한 배우 오지호 씨는 추억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[오지호 / 배우] <br>"쇼룸에 초대하시면 '판타스틱' '슈퍼스타' 이렇게 항상 말씀하세요. 그런 기억이 남아요." <br> <br>유니세프 친선대사를 역임하며 기부 활동에 앞장섰던 앙드레 김, <br> <br>패션쇼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고인의 뜻을 기리며 '재능기부'로 무대를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