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가 오늘 야당에 드루킹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 야당이 대한변호사협회 도움을 받아 최종 후보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 추천할 예정인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정권 실세가 연루돼 부담스러운 자리인 데다 수사 성과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 특검 출범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정부 첫 특별검사가 이번 달 중순 확정됩니다. <br /> <br />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추천 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야당에 후보자 4명 명단을 넘기면, 야당이 추천한 인물 2명 가운데 한 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드루킹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을 포함해 87명 이내로 이뤄지고, 준비 기간 20일을 거쳐 최장 석 달간 수사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그전에 특검 후보자 추천을 위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우선 야당을 거쳐야 하기에 친여 성향이 아닌 인물들 가운데 충분한 수사 경험과 의지가 있는 후보자를 추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건이 갖춰지더라도 정권 실세가 연루되는 등 정치적 민감성이 큰 사안이고, 수사 이후에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 1년 이상 변호사 수임이 제한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당사자가 쉽사리 승낙하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하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감수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정권 초기 대통령과 여권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드루킹 특검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, 여러 난관이 얽혀있는 만큼 특검 출범이 순탄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011656007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