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이 핵 반출 등을 담은 '트럼프 리스트'를 내민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정은은 여전히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자고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대통령의 핵 반출 요구에 김정은 위원장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성 김 대사로부터 '트럼프 리스트'를 전달받은 지 닷새 만에 비핵화 방법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. <br><br>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면담에서입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새로운 정세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 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…" <br> <br>여전히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자며 여지를 남겼습니다. <br> <br>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무작정 버티기 어려운 '고립무원' 상황인 만큼 우군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. <br> <br>푸틴 러시아 대통령 친서를 받은 뒤 북러 정상회담에도 합의했습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] <br>"미국의 패권주의에 맞서서 정세를 조정해 나가는 데 당신네 지도부와 주도 세밀한 의견 교환을 할 용의가 있고… 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에 앞서 중국과 긴밀히 공조 중인 가운데 러시아까지 끌어들인 겁니다. <br> <br>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데 과거 6자회담처럼 사공이 많아져 자칫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