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광저우에 가면 가게 이름이 '소리 없는 빵집'이라는 제과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음악을 안 틀거나 너무 조용해서 그런 게 아니고 종업원 대부분이 청각 장애인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한 제과점. <br /> <br />종업원이 인사말 대신 환한 미소와 손짓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. <br /> <br />빵을 주문하는 손님과 종업원 사이에 말이 오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손짓과 눈빛으로 의사소통하거나 작은 노트를 이용해 필담을 나눕니다. <br /> <br />종업원이 청각 장애인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일반 가게보다 주문과 계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, 고객들은 개의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리잉산 / 손님 :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미소도 너무 좋아요. 나중에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올 겁니다.] <br /> <br />말은 못 하지만 일에 대한 종업원들의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빵이 맛있다는 글이 인터넷에 넘쳐납니다. <br /> <br />[종업원 / 성우 대독 : 손님들이 매우 친절하고 짜증도 내지 않아요. 수화로 고맙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제 마음이 따뜻해져요.] <br /> <br />이 제과점을 만든 사람은 전직 제빵사입니다. <br /> <br />자신이 가르쳤던 청각 장애인이 취직에 어려움을 겪은 게 창업의 계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치우쥔쿤 / 제과점 공동 창업자 : 취업과 창업 기회를 줘 능력과 노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게 하고 싶었어요. 그러면 굳이 타인의 도움도 필요 없고요.] <br /> <br />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볼 수 있는 빵집이라며 청각 장애인이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0206444063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