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기의 핵 담판이 펼쳐질 싱가포르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싱가포르에서는 오늘 북한과 미국 대표단의 동선이 엇갈렸다고 하는데요. 현지에 파견된 유승진 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] 유 기자, 북한과 미국 대표단의 움직임이 어떻게 달랐던 거죠? <br><br>[리포트]<br>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엿새째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싱가포르의 상징 중 하나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입니다. 현지 언론은 저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런 저런 가능성들이 거론되는 상황입니다. <br><br>오늘 하루 김창선 부장의 차량은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. 미국 대표단과 만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. <br> <br>어제는 오전 내내 호텔에 머물다, 오후 4시 무렵에야 싱가포르 도심의 한 고급 호텔로 향했는데요.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꼽히는 샹그릴라 호텔 근처에 위치한 5성급 호텔입니다.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를 물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실무단은 오늘 오전 전용기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대표단 전원이 출국한 것인지, 아니면 일부만 먼저 출국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 대표단이 머물던 호텔은 여전히 삼엄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호텔 관계자] <br>"(미국 백악관 관계자들이 오늘 여기 떠났다는 데 사실입니까?) <br>그 질문에 답변해드릴 수 없습니다.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." <br><br>김창선 부장이 언제 싱가포르를 떠날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. 당장 내일은 평양행 항공편이 없어 당분간 싱가포르 정부 등과 실무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 <br> <br>싱가포르 현지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