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(3일) 낮 서울 용산에서 지은 지 50년이 지난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져 집 안에 있던 60대 주민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휴일이어서 대규모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는데요, <br /> <br />소방당국과 관계기관은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주변의 낡은 건물들은 문제가 없는지 정밀 진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건물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주저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대원들이 중장비와 인명 구조견을 동원해 잔해더미 사이를 샅샅이 뒤집니다. <br /> <br />낮 12시 반쯤, 서울 용산에 있는 4층짜리 상가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목격 주민 : 전쟁 났다고 할까요. 막 우르르 소리가 나길래 나와서 보니깐 와르르 무너졌더라고요. 아주머니 한 분이 막 안에서 살려달라고 해서 옆에 주위 사람들이 끄집어냈던 상황이고….] <br /> <br />이 사고로 4층에 살고 있던 60대 여성이 건물 잔해에 다리가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[용산소방서 예방과장 : (피해 주민이) 약간 징조를 느끼고 흔들림이 약간 있었다고 합니다. 그래서 피난하는 과정에서 건물이 무너져서 건물 벽에 묻혀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구조해서 (병원에 이송했습니다.)] <br /> <br />나머지 주민들은 모두 외출한 상태였고, 건물 1층과 2층에 있던 음식점도 휴무여서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현장입니다. 혹시 모를 추가 붕괴 상황을 우려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건물 이웃들에게도 대피를 명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건물은 지어진 지 50년이 넘었지만, 그동안 개축이나 증축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10여 년 전 재개발 구역에 포함됐지만,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업이 계속 지연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한 달 전부터 건물 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조짐이 나타나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, 별다른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과 용산구는 주변에 있는 낡은 건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잔해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, 건물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0322125514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