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었지요. <br> <br>올해 16% 올랐고, 내년과 후년에도 15%씩 큰 폭으로 계속 올리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이 공약을 지키면 3년동안 많게는 3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내놓은 것입니다. <br><br>뜨겁게 붙은 일자리 논쟁으로 뉴스A 시작합니다. <br> <br>먼저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국개발연구원, 즉 KDI는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을 위해 정부가 매년 15% 씩 임금을 올리면 내후년까지 최대 32만4000명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내다봤습니다. <br><br>일자리 안정기금이 없다는 전제 아래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[최경수 /한국개발연구원(KDI) 선임연구위원] <br>"최저임금이 고용을 감소시키는 영향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. 그렇지만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내년과 내후년에도 계속될 경우 그 영향이 확대돼서…" <br><br>또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 전체 근로자 임금 중간값과 비슷해지면 경력이 쌓여도 임금이 오르지 않아 근로자는 근로 의욕이 꺾이고 회사는 인력관리가 어려워지며 정부의 최저임금 지원이 크게 증가하는 부작용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> <br>저임금 단순기능공 일자리도 감소합니다. <br> <br>이런 부작용은 이미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기덕 / 남동공단 소재 기계부품 제조사 대표] <br>"신입 월급에 조금 더 주면, 경력자를 뽑을 수 있으니까 경력자 채용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. 신입사원 채용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봐야죠." <br> <br>'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득보다 실이 많다'고 KDI가 이례적으로 경고하면서 정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이현용 기자 hy2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홍승택 <br>영상편집: 이희정 <br>그래픽 : 김종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