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용산의 상가 건물 붕괴사고, 사회부 조영민 기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1.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, 붕괴 원인이 나왔습니까? <br><br>구체적 원인은 7일 진행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2차 합동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다만 상인들은 외부 영향에 의한 붕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뒤쪽에 보시면 붕괴된 건물의 위치, 또 주민들이 영향을 줬다고 주장하는 공사장이 표시되어 있죠. <br><br>제가 직접 현장에 나가봤습니다. <br> <br>"상인들은 이번 붕괴 사고가 바로 옆에서 진행 중인 건설 공사와 관련이 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 외벽이 바로 붕괴된 건물이 포함된 식당가 외벽이고 제 왼쪽은 공사가 한창인 공사장 가림막인데요. <br> <br>어른 보폭으로 6걸음이면 닿을 정도의 거리인데, 이렇게 가깝다 보니 지반 공사를 위한 발파나 터파기 과정에서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겁니다." <br><br>[박창근 /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] <br>"누적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… 분명한 것은 지금 현재 공사하고 있는 거기는 분명히 영향을 미친 거고… 이게 상당한 논란이 될 것 같아요." <br><br>2. 전문가도 저렇게 얘기할 정도면 공사 현장과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거네요? <br><br>원인이 복합적일 수도 있고, 분명한 원인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. <br><br>다만 사고 현장 주변은 수년 전부터 대규모 재개발 공사가 이어져 왔고,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아 늘 이런 사고의 위험성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3년 전 영상을 준비했습니다. <br><br>정류장에 버스가 멈추고 사람들이 내리는데, 갑자기 땅이 주저 앉으면서 버스에서 내린 두 사람이 5미터 땅속으로 추락하죠. <br><br>인근 공사현장의 지하굴착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된 게 원인이었습니다. <br> <br>2년 전 영상도 준비했습니다. <br><br>방금 보신 사고 현장 옆 도로입니다. <br> <br>1년이 지난 뒤 도로에 수십 미터에 이르는 균열이 발생하고 땅이 꺼졌는데 당시 국민안전처 장관까지 현장에 나와 주변 대규모 공사장들과의 연관성을 포함해 원인을 찾으라고 지시했었죠. <br><br>뒤쪽에 지도를 보시면, 앞서 언급한 두 사고가 일어난 장소, 이번 사고현장과 직선거리로 300미터 거리입니다. <br><br>3. 인근 주민들 불안이 클 것 같은데요. 어제 주변 건물들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입니까? <br><br>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붕괴된 건물 주변의 또 다른 노후 건물 입주자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보시는 것처럼 초록색으로 표시한 부분인데요. <br> <br>이 가운데 대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사고 당일인 어제 대피령을 해제했고요. <br> <br>다만 아직까지 빨간색으로 표시된 3곳은 정밀 감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피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 <br>저희가 앞서 보도해드린대로 이번 사고, 한 달 전부터 '징후'가 있었는데 제2의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후속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사회부 조영민 기자였습니다.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