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찰을 괴롭히는 사람은 경찰 밖에만 있는게 아닙니다. <br> <br>현직 경찰간부가 술에 취해 동료 경찰관을 상대로 난동을 피우다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술 취한 남성이 지구대 책상에 앉은 경찰관을 향해 발차기를 합니다. <br> <br>잠시 뒤 앞에 서 있던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이 지구대와 이웃한 다른 지구대 대장 윤모 경감. <br> <br>윤 경감은 자신이 전화를 걸어 이 지구대의 노점상 단속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따지러 왔다가 난동을 피운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] <br>"자기(윤 경감)는 아마 전화한 사실이 없는데 왜 자기한테 전화를 했다고 하는지 해명을 듣고자 해서 간 거 같은데…" <br><br>윤 경감의 난동은 당시 지구대 근무자가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과 지구대 CCTV 영상을 경찰 내부망에 올리면서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해당 경찰서 간부가 난동 사실을 서장에게 보고하지 말고, 관련 영상도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 <br><br>영등포경찰서 측은 "영상 삭제 지시는 없었다"며 "정식 보고 전 영상 외부 유출을 막으려 했을 뿐" 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지난 1일 윤 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. <br><br>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을 "철저히 수사해 일벌백계하겠다”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경찰은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윤 경감을 입건하고, 사건 은폐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그래픽 : 김승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