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재판을 두고 청와대와 거래한 게 맞나.'<br><br>이 논란이 확산되자 법원에선 긴급 판사회의가 연달아 열렸습니다. <br><br>논쟁의 핵심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형사 고발할지 여부였습니다.<br><br>신아람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전국 최대규모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오늘 긴급 판사회의가 하루종일 열렸습니다.<br><br>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와 서울가정법원 단독·배석판사 회의에서는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. <br><br>재판 경력이 20년 안팎인 부장판사 회의에선 입장 표명과 수사 촉구 여부 등 네 가지 안건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.<br><br>특히 양승태 전 대법원장 수사를 촉구하는 안건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소장파 판사들을 주축으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, 법원의 신뢰 추락을 우려해 형사고발에 미온적인 반응인 법관도 적지 않은 겁니다. <br><br>앞서 대법관 일부는 지난 1일 김명수 대법원장과 만나 강경 대응 움직임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[김명수 / 대법원장 ]<br>"그날 걱정들을 하시는 것을 주로 듣는 입장을 취했습니다.의견 차이라는 것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."<br><br>김 대법원장은 내일 오후 학계와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가 포함된 '사법발전위원회'의 의견을 듣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.<br><br>hiaram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재평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>그래픽 : 김민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