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도쿄 인근에서는 특정 인종에 대한 혐오발언, 이른바 헤이트스피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 <br><br> 강연회 형태로 우익들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다는데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힌 겁니다.<br><br>가와사키에서 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주말 오후 도쿄 인근 문화회관 앞에 모인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건물 앞에서 항의합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 "인종 차별 주의자, 돌아가! 인종 차별 주의자, 돌아가!" <br> <br>한 우익단체의 헤이트스피치 강연회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린 겁니다. <br> <br>그 시각, 강연회는 열리는 걸까.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. <br><br>우익 활동가가 기자를 막아 섭니다. <br> <br>[세토 히로유키 / 극우 활동가] <br>(오늘 강연회 안 합니까?) <br> "하기는 합니다만, (우리 집회에) 자주 오신 분 외에는 따로 사전 신청을 받았어요." <br> <br>주최측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반대시위는 더 격렬해 졌습니다. <br> <br>[김범석 특파원] <br>이곳에서 예정됐던 우익 단체의 헤이트스피치 강연은 시민들의 강렬한 반발로 결국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[아리타 요시후 / 일본 참의원(입헌민주당)] <br>"아베 정권을 지지하는 우익들이 최근 5년 간 늘어났는데, 이들의 (한국인) 차별 행위가 사라지지 않아 (헤이트스피치)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최근에는 교묘한 방식의 혐한 콘텐츠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류 스타들의 소식을 담은 이 잡지에는 범죄를 저지른 한국 연예인 모음 등 부정적인 면을 부각 시켰고, 심지어 연예인들의 반일 발언을 모은 특집 기사도 실었습니다. <br><br>일본 내 헤이트스피치 억제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완전한 근절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가와사키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박형기 <br>그래픽 : 서수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