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법원이 오늘 이런 문서 98건을 공개했습니다. 과거 양승태 사법부가 작성한 것입니다. <br> <br>불편한 내용이 있었습니다. 청와대의 협조를 얻으려면 상고법원 판사 임명 때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법원이 추가로 공개한 문건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상고법원 도입을 놓고 청와대 눈치를 본 정황이 담겨있습니다. <br> <br>'VIP 보고서'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'상고법원 판사 임명에 대통령님 의중을 최대한 반영하라'는 문구가 보입니다. <br> <br>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한 '창조경제'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도 언급합니다. 이 문서가 작성된 2015년 8월 3일은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통령의 단독면담 사흘 전이었습니다. <br><br>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엔, 'CJ(ChiefJustice), 즉 대법원장과 VIP, 박 전 대통령의 면담으로 상고법원 추진 환경에 전환점이 도래했다'고 자평합니다. <br><br>오늘 공개된 문건에는 세월호 참사 사건을 특정 재판부에 맡기려 하고 판사를 사찰한 정황도 담겨있었습니다. <br> <br>김명수 대법원장은 오늘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사법발전위원회의 의견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김명수 / 대법원장] <br>"제가 진솔하게 듣겠다는 각계각층의 의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." <br><br>김 대법원장은 법원 내부와 외부 자문기구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, 양 전 대법원장 고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그래픽 : 박재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