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확정됐습니다. <br><br>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작은 섬에 있는 고급 호텔입니다. <br> <br>왜 이곳으로 정해졌는지 김설혜 기자가 직접 가 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센토사 섬이 북미회담 장소로 결정된 건 철통 같은 경호와 보안 때문. <br> <br>[김설혜 기자] <br>카펠라 호텔이 있는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. <br> <br>지금 제가 타고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오른쪽으로 보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건너는 방법, 700여 미터의 다리를 차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.<br> <br>이 세 길목만 막으면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주변 해역을 '특별행사구역'으로 지정해 해상 접근도 막을 계획입니다. <br> <br>오늘도 센토사 섬 상공으로 해상 초계기와 대잠 헬기가 수시로 날아다니는 걸 볼 수 있는데 벌써 철통 경계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섬 내부도 삼엄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회담장으로 결정된 카펠라 호텔은 아예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. <br> <br>[카펠라 호텔 관계자] <br>(호텔로 들어갈 수 있나요?) 죄송합니다. 안됩니다. (왜죠?) 미디어는 안됩니다. <br> <br>호텔 주변엔 경찰이 쫙 깔렸고 섬 곳곳에 순찰차가 배치됐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오전 10시부터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차례로 가집니다. <br> <br>세기의 담판인데 두 정상이 서로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관건입니다. <br> <br>[김설혜 기자] <br>회담장에서 5분 거리인 팔라완 해변입니다. <br> <br>판문점 도보다리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을 거닐며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눌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긴장을 풀고 스킨십을 강화할 기회인데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변수입니다. <br> <br>싱가포르에서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sulhye8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