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높고 위험한 곳에 올라가는 등반가는 알랭 로베르만 있는 건 아닙니다. <br> <br>세계 곳곳에서 안전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높은 곳에 올라간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가쁜 숨을 몰아쉬며 파리 에펠탑을 오르는 한 남성. <br> <br>발 아래에는 센 강과 마르스광장 등 프랑스 파리 시내의 전경이 펼쳐집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높고 위험한 곳에 올라가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유명해진 영국 출신 등반가 제임스 킹스턴입니다. <br><br>러시아 출신 청년 두 명도 몸에 소형카메라만 부착한 채 중국 상하이의 한 고층빌딩에 오릅니다. <br> <br>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지만 여유 있는 모습마저 보입니다. <br><br>중국 상하이에 있는 420미터 높이의 진마오 타워나 두바이의 수많은 초고층 빌딩은 이미 등반가들의 명소가 됐고, 이집트 피라미드 등 오를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등반 대상입니다. <br> <br>[제임스 킹스턴 / 고층빌딩 등반가] <br>"오늘의 목표물입니다." <br> <br>이들은 안전장치 없이 빌딩을 오를 때의 긴장감과 꼭대기 층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을 느낍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중국과 러시아 등에선 유명세를 탔던 등반가들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건물 등반을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