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국 법원장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재판 거래 의혹을 논의했는데요, 대법원장이 전임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부 일선 판사들은 수사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신아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국 법원의 수장들이 대법원 회의실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'재판 거래 의혹' 파문으로 사법부 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긴급 간담회를 소집한 것입니다. <br><br>법원장 35명은 "사법부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"고 사실상 만장일치 의견을 냈습니다. <br><br>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데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우려한다는 겁니다. <br><br>김명수 대법원장이 수사에 협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반면 부산지법 부장판사와 수원지법 판사들은 긴급 회의를 거쳐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[김명수 / 대법원장 ] <br>"의견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. 어느 하나도 소홀함 없이 결론을 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김 대법원장은 오는 11일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. <br> <br>hiar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박은영 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