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까지만 해도 위기가 고조됐던 북미 두 나라의 정상이 마주 앉기까지,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급속하게 개선된 남북관계의 역할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가 하면 남북관계는 북미 간 관계 악화에 덩달아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요, 이번 회담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던 지난해. <br /> <br />위기감 속에서도 정부는 북한에 변화를 촉구하며 평창 올림픽 '러브콜'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우리는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말고, 그러나 그렇다고 반대로 비관하지도 말고,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활짝 열어두고 기다리겠다…] <br /> <br />아랑곳 않던 북한이 반응을 보여온 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서였습니다. <br /> <br />전략적 필요에 따른 결정이었지만 줄곧 계기를 만들어준 정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 있는 해입니다. 우리는 민족적 대사를 성대히 치르고….] <br /> <br />북한은 평창 올림픽 참가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평화공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관계는 순풍을 탔고, 마침내 북미 정상회담 합의까지 이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한국과 북한에서 나온 발표들은 매우 긍정적입니다. 세계를 위한 위대한 일이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남북관계를 북미 관계의 지렛대로 활용해온 북한이 북미 신경전 속에서 고위급 회담을 전격 중단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정상회담을 취소하자 놀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만남을 요청하면서 남북관계는 겨우 정상궤도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홍현익 /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: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서먹서먹한 관계로 북미 정상이 헤어진다고 할 때는 우리 정부가 아무리 갈망한다고 한다고 해도 남북 경협을 상당히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고 지체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북미 관계를 개선 시키면서도 이에 따라 부침을 반복해온 남북관계는 이번에도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090507482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