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%라고 말했었지요. 그 발언이 부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청와대가 불리한 숫자는 빼고 유리한 자료만 공개했다는 지적이 추가로 나왔습니다. <br> <br>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최저임금이 인상됐지만 오히려 빈곤층의 소득이 감소했다는 일부 분석 결과에 대해 정부는 경제활동을 못하는 노인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공개한 보건사회연구원의 분석결과는 달랐습니다. <br><br>빈곤층 가운데 비노인가구의 수입이 노인가구보다 크게 줄어든 겁니다.<br><br>또 빈곤층이 실제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도 1년 전에 비해 12.8%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> <br>연구원은 분석자료를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청와대 발표에서는 이 내용이 빠졌습니다. <br> <br>[김승희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입맛에 맞는 통계만 골라 사용하는 것은 저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.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긍정적 평가에 대한 근거를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고의로 자료를 골라 쓴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긍정적 평가 자료만 공개한 것은 맞지만 부정적 평가 자료를 일부러 감춘 것은 아니란 겁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저소득층 소득 감소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cj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서수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