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번 정상회담의 일정과 회담 의제 등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새로운 북미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난 지 하루 만에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출국 사실을 전격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외 매체라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해 북한 주민들이 모두 접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서도 사진과 관련 사실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동지께서 조미 두 나라 사이의 첫 수뇌 상봉과 회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시고 부디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매체들은 또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소식과 리셴룽 총리와의 회동 사실도 공개하고 북미정상회담은 12일 오전에 열리며 김 위원장의 숙소 이름도 게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상 최고지도자의 안전을 고려해 사전 일정과 동선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,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야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의 두 차례 방중 소식도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뒤에야 공개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석향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: 진짜 달라진 시대에 맞게 우리가 뭘 해 보겠다 하는 그 표시를 하는 것 중 하나가 보도 행태라고 생각하는데…. 아주 철저하게 가려져 있는 사람의 행적인데 이렇게 대놓고 나 싱가포르 간다, 나 지금 싱가포르에 있다, 이런 걸 대놓고 말한 건 정말 처음이라서….]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서도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는 새로운 북미관계와 평화체제, 한반도 비핵화 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확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상세히 공개하지 않는 북한의 경향으로 미뤄볼 때 이 또한 이례적인 부분으로, 회담 성공과 함께 만족할 만한 합의가 나오지 않더라도 주민들에게는 긍정적 성과로 부각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1122253972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