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정부가 농가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고 했지만,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폐사한 닭을 구덩이에 버려두고 있어도 단속하기 어렵고, 관련 사실을 신고해도 소극적인 대응뿐입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덩이 안에서 닭 털과 사체가 나뒹굴고, 핏빛으로 물든 마대자루도 확인됩니다. <br /> <br />친환경 무항생제 인증 산란계 농장에서 땅을 파 죽은 닭을 모아 둔 겁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사실은 농장에서 일했던 A 씨가 민원을 제기하면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닭 사체는 질병이 의심되지 않는다면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등 반드시 폐기물로 처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관련 업무를 축산 부서가 아닌 환경 부서가 담당하다 보니 사실상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충남 공주시 환경자원과 관계자 : 농장 내부를 들어가서 확인하지 않는 이상 이것을 확인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. 농장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부분도 아니고….] <br /> <br />더 황당한 건 민원을 접수한 행정기관들의 대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닭 사체를 묻은 곳도 있다고 말했지만, 행정기관은 곧바로 땅을 파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닭 사체가 안 나올 경우 굴착기 비용을 처리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[충남 공주시 환경자원과 관계자 : (닭 사체가) 나오면 농장을 관리하는 그쪽에 부담하게 하면 되는데 안 나오게 된다면 저희가 문제가 되니까….] <br /> <br />A 씨는 농장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전 농장 근무자 : 1, 2, 3동은 항생제가 검출됐는데 (지난달) 29일 날 시료를 다시 수거 하러 온다 해서 저보고 항생제 검출 안 된 동의 달걀 90개를 준비해 놔라 (했습니다.)] <br /> <br />그러나 인증 농장 관리를 담당하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민원을 접수하고 1주일이 지나서도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 축산 부서는 나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충남 공주시 축산과 관계자 : 일반 가금 농가로서의 방역 관리로만 우리가 하고 있지. 인증 관련해서는 특별히 관여하는 것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정부는 닭 사육 농장의 위생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전히 허술한 농가 관리 때문에 전염병 발생이나 제2의 살충제 달걀 파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61205254265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