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제 김명수 대법원장의 최종 결단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지난 2주 동안 판사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모두 마친 건데요, 그런데 법원 내부 갈등은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그 이유를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법 대란을 수습하기 위한 전국법관대표회의의 끝장토론 결과를 두고, <br> <br>[송승용 / 전국법관대표회의 공보판사(어제)] <br>"대법원장이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직접 취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." <br> <br>법원 내부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찰을 당한 것으로 드러난 차성안 판사는 법관대표회의를 방청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"정무적이고 타협적인 결론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선언문에서 '고발'을 언급하지 않은 건 공무원이 범죄가 있다고 생각될 때 고발하도록 한 법 조항을 무시한 결과라는 겁니다. <br><br>어제 회의에서 '앞으로 사법 농단 사건의 재판을 맡게 될 동료 판사를 보호해야 한다'는 논리를 서슴없이 펼친 판사가 있었다며 "참담하다"고 했습니다. <br><br>다른 판사는 "전국법관대표회의가 선언문의 수위를 조절하다 반발만 거세졌다"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재판 거래 의혹 사건은 이미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불가피한데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사법부가 타격을 최소화하려다 상처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. <br> <br>hiar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정기섭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그래픽 : 손윤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