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오는 주말까지 우체국 직원 3만 명을 투입해 대진침대의 '라돈 매트리스'를 집중 수거한다는 계획인데요. <br> <br>정작 일선에서 수거작업을 할 집배원들은 안전교육도 못 받았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"라돈침대 수거 노동자 안전대책 즉각 마련하라!" <br> <br>집배원 노조가 라돈침대 수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당장 오는 주말에 집중 수거에 투입되는데 보호장비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최승묵 / 전국집배노동조합 위원장] <br>"건강상에 이상은 없는지, 보호장비는 제대로 내려오고 있는지." <br> <br>1급 발암물질 라돈 취급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이중원 / 공공운수노조 전국우편지부장] <br>"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준비하지 않고 밀어내기식으로 부담을 현장노동자들에게만 가중시키고자 하는." <br> <br>집배원 투입은 대진침대의 자체 수거작업이 지지부진하자 총리실이 전국 배달망이 있는 우정사업본부를 활용키로 하면서 결정됐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배원 투입을 재고하라는 집배원 가족들의 청원이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만일에 대비해 집배원들도 안전장비를 갖추는게 좋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서균렬 /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] <br>"(비닐 밀봉이) 찢어지거나 그렇게 되면 호흡을 하게 되니까 나중에 폐질환으로 진전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가 있는 것이죠.” <br> <br>우정사업본부는 비닐 밀봉을 하기 때문에 피폭 가능성은 낮다며 장갑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고 작업 뒤 방사선 측정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