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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써 복원했는데…불법 올무에 죽은 반달가슴곰

2018-06-15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전남 백운산에서 활동하던 수컷 반달가슴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밀렵꾼들이 불법으로 설치한 올무 때문인데 경찰이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수풀 사이에서 어슬렁거립니다. <br> <br>지난 2014년 야생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 KM55로 지리산에서 홀로 벗어나 지난해 7월부터 백운산 일대에서 활동해 왔습니다. <br> <br>지난달에는 양봉 농가를 습격해 벌통을 부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어제 백운산 해발 750m 부근 바위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관계자] <br>"지리산을 벗어나서 안정적으로 활동하던 개체여서 저희로서도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…." <br> <br>오른쪽 앞발에 굵은 쇠줄이 감겨 있었고 줄 끝에는 1m 길이의 나무가 달려 있었습니다. <br> <br>멧돼지 등을 사냥할 때 쓰는 이동식 올무에 걸려 죽은 겁니다. <br> <br>[안영택 / 영산강환경청 자연환경과 계장] <br>"발목 이런 곳에 한번 걸려들면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. 옭아매는 통에 고통스럽게 다리가 절단된다든지, 몸통이 절단된다든지…." <br><br>[공국진 기자] <br>"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이런 올무나 덫을 설치하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." <br><br>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무를 설치한 밀렵꾼을 잡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04년 시작된 복업사업으로 56마리까지 늘었던 반달가슴곰은 KM55가 죽으면서 55마리로 줄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또다른 반달가슴곰이 함양에서 고속버스와 충돌하는 등 곰들이 서식지를 넓히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박형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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