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제 진실 규명은 검찰의 몫이 됐습니다. <br> <br>대법원장이 '수사 협조'라는 어정쩡한 선택을 두고 법원과 검찰의 반응은 제각각 달랐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윤준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명수 대법원장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자 법원노조는 환영했습니다. <br> <br>[조석제 /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소속 본부장 ] <br>"검찰이 수사를 하기에 걸림돌이 되었던 장애물은 일부 제거됐다는 생각이 듭니다." <br> <br>검찰 고발이라는 원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겁니다. <br> <br>반면 일부 법관들은 "수사 필요성을 언급하지 않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권영국 / 변호사] <br>"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의뢰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의무라고 보는데, 소극적 입장을 띠고 있어서 대단히 문제가 있다." <br> <br>공을 넘겨받은 검찰은 김 대법원장의 애매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. <br><br>한 검찰 관계자는 "'수사가 필요하다' 또는 '수사가 필요없다'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태도"라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주말 논의를 거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고발 사건을 담당할 수사 부서를 새로 정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그래픽 : 손윤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