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표직 사퇴에 이어 'SNS 정치'와의 이별까지 고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마지막 게시글에서 당내 인적 청산의 대상들을 꼽으며 쓴소리를 남겼습니다. <br> <br>어떤 내용인지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홍준표 (지난해 2월)] <br>"'양박'이라는 게 양아치 같은 친박이란 뜻입니다." <br> <br>(지난해 9월) <br>"박근혜 치맛자락 붙든 것에 불과하죠." <br> <br>(지난달) <br>"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." <br><br>친박계 의원 등을 바퀴벌레, 연탄가스, 암 덩어리 등에 비유해 당내에서조차 막말 논란을 샀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. 오늘 SNS에 '마지막 막말'이라며 다시 한 번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. <br><br>추한 사생활로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, 의원총회에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등 아홉 가지 유형을 거론한 뒤, 이런 국회의원을 제명하지 못해 후회스럽다며 "혁신의 본질은 인적청산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> <br>그동안 움츠려있던 친박계 의원들이 어제 비상의원총회에서 줄줄이 쇄신을 주장하며 다시 주도권을 쥐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<br>이를 경계하고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당 안팎에선 어제 중진 퇴진을 공개 요구한 초선 의원들 역시 자기 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정종섭 / 자유한국당 의원 (어제)] <br>"(초선 의원들은 책임이 없나?) <br>그 논의까지도 앞으로 다 논의가 될 것입니다." <br> <br>다른 일각에선 홍 전 대표의 마지막 막말을 두고 "서로 자중해야 한다"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> <br>s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최동훈 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