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 관련 고위 관리들이 보강되고,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대로 북미 관계 정상화 또는 북핵 문제 해결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정작 해당 분야 고위 관리를 임명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주한 미국 대사 공석 상태가 1년 반 동안 지속하면서 정책 추진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자초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5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인 성 김 전 대북 정책 특별대표를 북한과의 실무 협상 대표로 기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기에 출세한 관료라는 점에서 극히 이례적인 인사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 대북 정책 담당 관료들이 극단적으로 빈약한데도 불구하고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는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받은 해리 해리스 전 미 태평양 사령관이 나와 한반도 안보 격변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리스 대사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침을 따르면서도 전통적 엘리트 집단이 선호하는 정제된 언어를 사용해 앞으로 대북 정책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해리스 대사 지명자 : 협상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일단 숨 쉴 공간을 만들어주고, 김 위원장이 성실하게 임하는지, 아닌지를 평가하는 거죠. 한미 훈련 중단은 우리에게 그런 기회를 준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활동 범위가 매우 넓어졌음을 과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 행사가 끝나자 마자 서울을 방문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여했고, 이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예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성 김 대사가 아예 대북 정책 특별 대표 등 국무부 고위직으로 복귀할 지 등 불투명성이 남아 있지만,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을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은 강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1605110746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