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3월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해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역대 왕들과 아이작 뉴턴 등 위대한 과학자들이 잠든 곳에 함께 안치되는 자체가 매우 영광스런 일입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추첨으로 선정된 세계 백여 개국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. <br /> <br />고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해 안치식이 거행되는 순간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호킹 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성서를 낭독했고, 그리스 출신 작곡가 반젤리스는 재생장치를 통해 나온 호킹 박사의 음성을 토대로 특별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행사에 참석한 호킹 박사의 딸, 루시는 아버지의 음성을 "평화와 희망, 통합, 함께 조화를 이루고 사는 것에 관한 메시지"라고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료 과학자들도 차례로 추도사를 맡아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[킵 손 / 미국 물리학자 : 스티븐 호킹은 삶을 즐겁게 살아온 자세, 용기와 끈기, 창의력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.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, 그리고 친구들에 대한 의리가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.] <br /> <br />호킹 박사의 유해는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과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묘 사이에 묻혔습니다. <br /> <br />웨스트민스터에 안치된 과학자 중에는 전자를 발견한 조지프 존 톰슨이 1940년에 안치된 게 마지막입니다. <br /> <br />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한 호킹 박사는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그는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'루게릭병' 진단을 받은 뒤에도, 휠체어와 컴퓨터 음성재생장치의 도움으로 50년간 연구 활동을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160940009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