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.<br><br>땀을 너무 안 흘려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흘려도 문제라고 하는데요,<br><br>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<br><br>질문 1. 조금전 영상에서 '여름철 불청객'이라고 했는데,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이 있습니까?<br><br>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몸에서 나오는 땀의 양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겠죠.<br><br>하지만 기준치를 넘었을 때는 '다한증'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.<br><br>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, 성인 기준으로 하루 평균 850에서 900 밀리리터 정도의 땀을 흘리는 게 정상인데요,<br><br>땀 배출량이 그보다 지나치게 많거나, 그렇지 않더라도 땀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.<br><br>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시면, 다한증 환자수는 2015년 1만2천여명에서 지난해 1만6천여명으로 증가했는데요,<br><br>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.<br><br>질문2.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질병이라는 건데, 그렇다면 원인은 뭡니까?<br><br>다한증의 원인을 알려면 우선 땀의 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.<br><br>혈액순환과 체온조절 역할을 하는 건데요,<br><br>특히 몸에서 열이 많이 날 때는 열이 땀으로 배출돼야 적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<br><br>보통 체온은 폐와 심장 같은 호흡기, 그리고 피부를 통해 열이 발산되면서 조절되는데요,<br><br>즉 땀이 과도하게 난다는 것은 이런 기관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.<br><br>[정희재 /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]<br>"과도한 비만이라든지 또는 (비염 같은) 코 질환을 통해서 제대로 체열이 발산되지 못했을 때 땀이 나는 경우가 많고요. 어르신의 경우 전체적인 혈액순환 장애, 내장 비만에 의해 열이 빠져나오지 못해서…"<br><br>비만이나 호흡기 문제와 함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과도한 긴장감이나 스트레스 등도 다한증을 유발하는 원인입니다.<br><br>질문 3. 치료방법은 있습니까?<br><br>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리 해야 하는데요,<br><br>땀샘 차단이나 교감신경 절제같은 시술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.<br><br>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탈수나 일사병같은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,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칩니다.<br><br>여름엔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폐, 심장 등 호흡기를 단련하는 것이 좋고요,<br><br>운동 후에는 삼계탕과 같은 고단백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면 도움이 됩니다.<br><br>또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서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<br><br>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.<br>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.<br><br>cando@donga.com<br>영상편집: 오훤슬기<br>영상취재: 조승현<br>그래픽: 김승훈<br><br><br>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