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택시가 인파 속으로 돌진해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당국은 일단 테러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, 택시 운전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택시 한 대가 경찰차에 급히 실려 갑니다. <br /> <br />놀란 시민들은 사고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는 월드컵을 맞아 관광객이 몰린 모스크바 중심부 붉은광장 주변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택시 한 대가 갑자기 인파 속으로 돌진해 시민들을 덮친 겁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[에밀 / 목격자 : 택시가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어요, 사람들은 여기저기 흩어지고 숨을 공간이 없었어요.] <br /> <br />수사 당국은 일단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량이 통제에서 벗어나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택시운전사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사는 차가 막혀 잠시 졸다가 무의식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 달아나려다 행인들에게 붙잡혔는데, 이슬람교가 다수인 키르기스스탄 면허 소지자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빅토리아 / 목격자 : 택시가 돌진하는 곳에 멕시코팀 경기복을 입은 보행자가 있었어요.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차가 여기저기 부딪쳤어요.]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택시운전사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지만, 목격자는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테러가 아닌 것으로 결론 나고 있지만, 러시아 당국은 월드컵 기간 테러 위험이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미 국무부는 자국민에게 러시아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며 여행자제를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171001335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