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우체국을 통해 거둬들인 라돈 매트리스를 충남 당진에 있는 야적장에 보관중인데요. <br> <br>인근 주민들은 청와대 시위까지 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5일부터 수거한 라돈 매트리스입니다. 주민들은 사전에 어떤 설명도 없었다며 잔뜩 화가 났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 죽으라고 다 갖다 놨지." <br> <br>결국 입구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[하헌서 / 충남 당진시] <br>"주민들하고 어느 정도 상의를 하고 오더라도 와야지 어떻게 완전히 이쪽 당진시 주민을 다 무시한 거야." <br> <br>라돈은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졌는데 야적정과 200m 떨어진 곳엔 300여 명이 사는 마을이 있습니다. <br><br>"이 고철 야적장에는 전국에서 가져온 매트리스가 산처럼 쌓여서 방치돼 있습니다." <br> <br>비닐로 밀봉해야 하지만 옮기다가 찢긴 것도 많고 심지어 비닐 포장이 안 된 매트리스도 있습니다. <br> <br>[장홍란 / 충남 당진시] <br>"아픈 사람도 많고 그런 도중에 이런 게 들어왔으니 이거 진짜 의욕이 없어요. 어떻게 살면 좋을지…" <br> <br>방사선 측정 버스도 매트리스만 남긴 채 오늘 철수했습니다. <br> <br>[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] <br>"지금 상태에서는 현재 (작업) 수요가 없으니까 빠진 거고요." <br> <br>주민들은 매트리스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으면 매트리스를 청와대 앞으로 들고가 항의 시위를 하겠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김문성 / 충남 당진시] <br>"반입 불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그 게 안 되면 실력 행사라도해서 막을 것입니다." <br> <br>당진시는 중앙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,con 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