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일시 중단을 발표한 프리덤 가디언 훈련과 같은 8월이면 우리 정부는 을지연습을 실시해 왔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올해엔 이것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위이이잉~~" <br> <br>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차량들이 일제히 멈추고 시민들은 지하 대피소로 이동합니다. <br> <br>정부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매년 실시하는 을지연습인데, 올해는 이 모습을 못 볼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"올해 을지연습을 중단하거나 상황에 맞게 훈련의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1976년부터 한미군사훈련과 통합돼 실시되고 있지만 미군과 무관한 정부 단독의 비상대처훈련입니다. <br> <br>군사적 긴장에 빌미를 줄만한 것들은 스스로 중단하자는 취지인데 성급한 조치란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전화인터뷰 : 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] <br>"실질적인 군사 위협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소한의 방어 훈련인 을지훈련을 먼저 중단하는 것은 성급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청와대는 북한과 대화가 유지되는 동안 군사훈련을 계속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cj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김지균